흙수저도 금수저가 될 수 있다

강국창 지음 979-11-85982-61-8

  • 삶은 우리가 무엇을 하며 살아왔는가의 합계가 아
  • 무엇을 절실히 바라며 살아왔느냐의 합계다
  • '흙수저' 기업가가 또 다른 '흙수저'들에게 전하
  • 삶의 끝자락에서 발견한 구원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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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화보 

목차

  • 추천의 글
  • 프롤로그 _ 출간에 즈음하여
  • Part 1 세움 – 실패로부터
  • 나는 실패했다
  • 좌절v로 끝낼 것인가
  • 주저앉느냐 일어서느냐
  • Part 2 배움 – 모든 일에 정성을
  • 탄광촌, 나를 키운 인큐베이터
  • 밥상머리 교육
  • 부모는 인생의 멘토다
  • 기회는 사건을 통해 온다
  • 배움에 눈을 뜨다

저자 소개

저자 강국창

저자는 1943년 강원도 태백의 탄광촌에서 7남 2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태백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태백에서 어린시절과 학창시절을 보내다가, 1961년 연세대학교 전기공학과에 합격하여 상경했다. 1965년 대학을 졸업하고, 1967년에는 육군 소위로 전역했다(ROTC 3기). 대학 졸업 후 전공을 살려 동신화학(주)과 동남샤프공업(주) 등의 가전회사를 다니다가 산업화가 한창 진행되던 1976년 성신화학을 창업했고, 1983년에는 동국전자(주)를 설립하여 30여 년이 넘는 동안 최고 경영자로 전자회사를 이끌어 왔다. 2000년에는 제주도에 수산 양식장을 지어 수산업에 뛰어 들었고, 2011년에는 스프링데일 골프&리조트를 여는 등 사업 다각화에도 힘썼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경영 일선에서 새로운 도전과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저자는 꾸준한 운동과 사회 봉사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는 열정적인 경영인이다.

출판사 서평

강국창 지음|304쪽|발행일 2019년 6월 17일

▶ 출판사 서평

 

태백 탄광촌 셋째 아들, 기업가가 되다

 

저자는 소위 말하는 흙수저다. 탄광촌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여덟 형제들과 부대끼며 자랐고, 학과라고는 광산과밖에 없던 공업고등학교를 다녔다. 그러다 문득 깨닫는다. 이곳에서의 삶은 너무나 예측 가능하고 한결 같으리라는 것을. 탄광이 아닌 삶은 생각지 못하리라는 것을. 그는 새로운 세계를 꿈꾸었고 기회를 잡기 위해 학업에 매진했다. 이후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진학한 것은 그의 인생에 있어서 첫 번째 성공이었다.

모든 것은 순조로웠다. 그가 막 사회에 나왔을 때에는 산업화의 물결이 일렁이고 있었다. 가전산업계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저자는 산업역군이자 충실한 엔지니어로서 혁혁한 성과를 올린 끝에 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8년간의 직장 생활을 마친 그는 블루오션에 뛰어들기로 결심했다.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나와 본격적으로 전자 부품을 개발하기 시작한 것이다.

수많은 시도와 실패를 겪고 나서 그는 국내 최초로 냉장고 자석패킹 국산화에 성공했다. 머지않아 직원 수백 명을 거느린 젊고 패기 넘치는 리더가 되었다. 그의 공장은 언제나 분주하게 돌아갔다. 하루도 기계가 쉴 틈이 없을 정도로 가동되었고 개발실의 불은 날마다 켜져 있었다.

 

생의 나락에서 그분을 만나다

 

우연한 기회에 나서게 된 정치의 길. 그러나 그 끝은 처절했다. 정치인은 고사하고 출마를 위해 한동안 비워놓았던 회사는 저자가 전적으로 신뢰했던 임원의 배신으로 하루아침에 문을 닫는다. 잘나가는 기업 대표였던 그는 도망자 신세로 전락했다. 그 많던 주변인들도 모두 떠나갔고, 가족들과도 떨어져 겨우 생사만 확인할 수 있을 뿐이었다. 그렇게 무의미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교회의 문턱을 넘었다.

 

“하나님, 정말 살아계신 하나님이 맞습니까. 그렇다면 제게 그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보여주십시오. 기회를 주십시오.”

 

이때까지 그렇게 목청껏 외쳐본 일이 있었을까. 사업을 하면서도 그렇게 간절했던 때가 없었고,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에서 그토록 치열하게 외쳤던 때는 없었다. 화려한 기도도 할 줄 몰랐고 미사여구를 사용하는 기도도 할 줄 몰랐다. 다만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면 기회를 달라고, 그는 울부짖었다. 2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배신을 곱씹으며 사람을 원망했던 것, 화려한 성공을 그리워했던 것, 사람에 기대어 요행을 바랐던 모든 인간적인 생각을 고스란히 드러냈고 신 앞에서 회개했다.

 

신앙의 길에 들어선 저자는 다시 시작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절박함과 자신이 믿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함께하신다는 절실한 믿음이 그를 지탱했다. 창문 하나 없는 공장을 얻어 열심히 쓸고 닦은 뒤 예전에 쓰던 기계들을 옮겨왔다. 약 2년 만에 공장을 가동시켰다. 사명은 자금을 빌려준 친구의 이름 중 하나인 ‘동’, 그리고 자신의 이름 중 하나인 ‘국’을 합쳐 ‘동국전자’라고 지었다. 지금의 ‘동국성신’의 전신이다. 1983년의 일이었다.

 

용서할 용기, 털고 일어설 패기

 

성공을 맛보고 난 뒤 어떤 이유에서든 실패를 하게 되면 가진 모든 것을 잃는 것과 동시에 용기 또한 잃는다. 주변에 많았던 사람들이 사라지고 때로는 가족마저 등을 돌린다. 내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떠나갈 때의 상실감과 손에 쥔 것이 하나도 없고 다시는 일어설 수 없으리란 불안감은 사람을 나락으로 떨어뜨린다.

 

그러나 저자는 인생은 언제나 플러스마이너스 곡선을 그린다고 말한다. 좋을 때가 있으면 그렇지 않을 때가 있고, 기회를 잡을 때도 실패할 때도 있다. 그 파동에 자연스럽게 주파수를 맞추되 실패했을 때 일어설 용기, 나아갈 패기만 갖춘다면 기회는 또다시 찾아온다. 아무리 주변 환경이 변하고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을 것 같아도 세상은 의외로 용기와 패기를 가지고 도전하는 이들의 손을 잡아준다. 그러니 용기와 패기만 잃지 않으면 된다고, 저자는 독자들에게 이야기한다.

 

실패가 두려워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청년들이 많아지는 요즘이다. 크고 작은 실패를 경험하면서 위축되고 주눅 든다. 그런 이들에게 저자는 다시 사업을 일으켰을 때의 이야기를 해준다. 그에 따르면 재기에 필요한 요소는 기술도 인력도 돈도 아니다. 저자에게는 신앙을 토대로 한 용기와 패기였다. 사람의 힘으로 한계가 있음을 인정한다면, 그리고 약간의 용기를 가지고 신 앞에 설 수 있다면 괜찮다. 그분은 기꺼이 우리를 감싸 안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