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시대 기업 성장의 견인차를 꿈꾸다, 네오씨앤씨

작성일 :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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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을 보관하고 유통시키는 물류 산업은 최근 신기술 도입에 힘입어 급부상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이다. 기업을 성장시키는 견인차로도 불리는 물류업계에서 남다른 노하우로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 기업이 있다. 오류를 최소화하고 편리성을 높인다는 운영 방침을 가진 네오씨앤씨가 그 주인공이다.


네오씨앤씨 김찬호 대표는 한 나일론 회사의 무역부에 입사하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풍전호텔 면세점에서 수입 업무를 담당하다 1999년 창업하면서 본격적으로 물류 산업에 뛰어들었다.

김찬호 대표는 회사생활을 하던 중에도 항상 창업을 염두에 두고 일했다고 한다. 특히 물류창고를 운영하게 되면 수출하는 고객사도, 수입 업무를 하는 곳도 만나게 되는데, 직장 생활 당시 배웠던 업무 노하우와 수출입 업무를 바탕으로 조언을 해줄 수 있게 되었다. 그의 사업 자산은 회사에서 익힌 수출입 업무 관련 지식에 있었다. 

네오씨앤씨는 이른바 ‘3PL 물류’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도 불린다. ‘3PL 물류’란 제3자인 물류 전문 업체가 물류 부문의 전부 혹은 일부를 아웃소싱을 통해 전담하는 것이다. 

창업 직후 네오씨앤씨가 집중한 사업은 매장 관리 업무로, 각 점포마다 직원을 보내 거래처 회사 제품들이 잘 판매될 수 있도록 도우미를 투입하고 제품을 더 나은 자리에 배치하는 등의 일이다. 초창기 고객의 70% 이상을 차지했던 외국계 회사의 요구사항이 깐깐하다 보니 당시에는 고생이 많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고객사의 재고 관리 능력을 모두 전수받을 수 있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현재 네오씨앤씨는 스타트업 고객사를 대상으로 재고 관리 능력을 코칭할 수 있을 정도의 내공을 키웠다. 매장 관리에서 B to B, B to C를 연결하면서 사업을 진행한 결과 외국계 기업 물류 관리로 매출 증가에 기여, 감사패를 받는 성과도 올렸다. 

본격적인 물류 업무를 시작하게 된 네오씨앤씨는 25개 이상 기업의 물류를 담당하고 있으며 팔레트 보관 능력만 3,300개 이상, 실제로 운송되는 물량의 품목 수는 1만 여개에 이른다. 특히 오차 없는 관리를 위한 컴퓨터 시스템을 확보해 각 회사별 물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즉 고객사마다 바코드를 부여해 스캔만으로 재고가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최소한의 인원으로 많은 물류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정확성 또한 높아진다. 

네오씨앤씨에서 채용하고 있는 DAS는 ‘Digital Assorting System’의 약자로 사람이 아닌 기계가 분배 작업을 대신해 휴먼 에러를 최소화하고 있다. 디지털로 발주가 들어온 상품을 스캐너로 스캔하면 주문자가 표시되며 개수 오류나 오출고 체크가 한 번에 가능하다. 

DAS 도입 이전에 하루 한두 건씩은 발생하던 오출고가 이제는 한 달에 한번 이하로 줄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네오씨앤씨가 수많은 물류 기업들 중에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비결도 여기에 있다. 고객들이 믿고 물품을 맡길 수 있도록 네오씨앤씨는 물류 보관에서 택배송 업무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고객사는 그 대신 영업 등 다른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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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가 회사 운영에 있어 강조하는 또 다른 원칙은 반복적인 안전 교육이다. 매일 아침 조회 때마다 자체적인 안전교육을 실시해 안전 수칙 준수가 몸에 배도록 하는 것이다. 팔레트의 높이가 최대 15m에 이르다 보니 낙하 위험을 막기 위해 현장 직원들은 항상 안전띠를 착용한다. 안전교육을 강조하기 시작한 것은 과거 지게차로 작업하다 직원 발을 밟는 사고가 발생하고 나서부터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직원들의 안전만큼 중요시되는 사항은 고객이 맡긴 제품의 안전이다. 특히 화재가 발생할 경우 고객사까지 피해가 가기 때문에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창고 내부에는 일반적인 물류회사와는 달리 전 면적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다. 상품이 젖을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스프링클러를 장착한 이유는 오작동으로 인한 일부 손해보다 화재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전체 손해를 막자는 뜻이다. 

대표로서 직원들에게 원리·원칙을 지키는 것도 김 대표가 강조하는 경영철학이다. 회사 내부에서는 성희롱이나 금품수수 등의 행위가 일체 금지돼 있으며 홈페이지에 신고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까지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김 대표는 “기회주의적인 기업은 당장은 잘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오래 지나다보면 직원들에게 신뢰를 잃게 된다”며 “투명 경영하는 모습을 봤을 때 직원들로 하여금 회사에 올인하고 또 장기적으로 근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직원 복지뿐만 아니라 인권 문제, 직장 내 괴롭힘, 안전문제 등도 정도경영의 일부이다. 

고객사들은 네오씨앤씨에 대해 “자체적으로 제품을 보관하고 배송하려면 공간이 필요한데 사무실 운영조차 벅찬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더없이 고마운 존재”라며 감사를 표하고 있다. 네오씨앤씨가 다른 물류회사에 비해 신뢰를 받고 있는 이유는 시스템이 좀 더 세분화되고 관리 역시 세심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회사 운영 초창기부터 매일 밤 CCTV를 확인하며 창고에 문제가 없는지 체크하는 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본인의 삶은 창고에 매여 있다고 말할 정도이다. 3PL 물류 산업을 계속 키워나갈 계획인 김 대표는 향후 3~4년 내에 조금 더 큰 창고를 신축하는 등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스타리치 어드바이져의 임희도 기업경영컨설팅사업부 전문가는 “대표부터 직원까지 혼연일체가 되어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네오씨앤씨는 앞으로 더 큰 발전이 기대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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