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CEO> 인토스퍼니처 백일현 대표

작성일 : 202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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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용 가구는 대부분 가정용에 비해 고객의 입장을 크게 반영하지 않는다는 선입관이 있다. 그러나 사무실은 회사원들이 하루의 절반을 보내는 공간인데다 환경의 차이에 따라 생산성에서도 큰 차이가 발생하므로 사무용 가구는 절대로 소홀히 할 품목이 아니라고 경영자들은 말한다.

인토스퍼니처 백일현 대표는 바로 이런 고객사들에 니즈에 맞춰 보다 쾌적한 업무환경을 만드는 데 동분서주하는 기업가이다. 1992년 설립된 인토스퍼니처는 2009년 경영혁신 중소기업 선정, 2017년 녹색환경 지도자대상, 2018 이노비즈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선정 및 모범 중소기업인 수상을 받는 등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인토스퍼니처에서 주로 생산하는 가구는 사무용이지만 빌트임과 영업용 가구 등 일부 현장의 일도 맡고 있다고 백 대표는 설명했다. 가구업에서의 경력만 37년 차로 잔뼈가 굵은 백 대표는 사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컵걸이와 휴대폰 받침대, 콘센트, 개인 옷장 같은 편의성을 강조한 스마트 책상을 대표 상품으로 꼽는다.

그는 가구 대기업과의 차별성에 대한 질문에 “대기업의 경우 단종된 제품을 새로 만들려고 하면 시간이 걸리고 가끔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며 “오히려 중소기업들이 그 제품을 만들기 위해 소재를 새롭게 확보하고 더 빠르게 공정을 진행하기 쉬운 편”이라고 밝혔다. 즉, 오늘 생산한 제품을 5년, 10년 후에도 똑같이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는 것.

백 대표가 이야기하는 기업가정신은 바로 ‘행복’이다. 인토스 퍼니처 제품에 혼을 담아 디자인과 편의성 면에서 훌륭한 가구를 만들고, 그 가구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개선된 사무환경의 영향을 받아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바로 행복이라고 백 대표는 강조한다.

가구 시장의 환경은 예전과 상당히 달라졌다는 게 박희철 공장장의 이야기다. 그는 “원래는 목재 가구 위주로 생산하고 디자인에만 신경 쓰는 분위기였다면 요즘은 고객의 취향이 다양해졌다”며 앉아서 쓰는 것으로만 여겨졌던 책상이 서 있는 상태에서도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책상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통상 가구는 노동 집약적 사업이다 보니 인건비의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백 대표는 기계를 현대화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려 하고 있다. 공정 역시 최대한 단순하게 바꾸는데 가령 상판이나 표면 재료를 기존 LPM 대신 HPM으로 내구성을 높이는 것이 그 예이다.

인토스퍼니처는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부대에 서랍장 900개, 책상 800개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 미군부대에 납품하려면 GSA(미국 조달청) 규정에 따라 엄격하게 규격과 사양 중요시되는 점을 생각하면 품질을 제대로 검증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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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계 특성상 안토스퍼니처에는 10년 이상 숙련된 장기 근로자가 많은 편이다. 이런 직원들의 단합을 위해 백 대표는 회사 내에 당구장을 설치했다. 다른 스포츠가 아닌 당구장을 지은 이유에 대해 그는 “가구공장은 힘을 사용하고 육체노동을 많이 하지만 당구는 집중을 요하기 때문에 균형을 맞추는 데 좋을까 생각했다”고 답했다. 또한 날씨나 계절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당구를 선택한 이유라고 한다.

백 대표가 또 한 가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기업가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봉사이다. 회사에서 진행되는 모든 단합대회는 봉사활동을 겸하고 있다. 그는 창업 이전에도 ROTC 중앙회와 라이온스 클럽, 서울대 GALS GLP 동문 모임 등에서도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라이온스 회장을 맡으면서 총재로부터 봉사상을 받을 정도로 열심히 임했으며 2018년 현재 ROTC 총동기회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그는 “사업을 하다 보면 느끼는 부분이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가치가 회사에서 할 몫과 사회의 몫이 있다는 것”이라며 “봉사와 타인을 알아가는 삶 속에서 내 삶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는 데 매력을 느낀다”고 말한다.

백 대표는 최근 ROTC 총동기회 수석부회장 자격으로 파주 임진각에서 한반도 평화 이어달리기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와 함께하는 기업인들은 백 대표를 두고 “영원한 애국심과 투철한 국가관을 가진 인물이며 그 정신을 바탕으로 깍듯이 사회에 봉사한다”고 칭송했다.

요즘 백 대표는 서울경제인협회에서 CEO아카데미를 수강하고 있다. 사무용 가구를 구입하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자는 의미에서이다. 그와 거래하고 있는 업체 중에는 20년이 넘도록 형제 같은 관계를 유지하는 협력사들도 적지 않다. 그는 “고객이 행복하고 직원이 행복하고 나아가 협력업체 모든 사람이 만족하고 소속된 직원들도 행복한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며 “소비자를 많이 배려하고 동종업계끼리 상부상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동부지부는 총 1700억 정도의 정책자금 예산을 가지고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 동부지역의 혁신 성장 기업들과 일자리 창출 기업을 대상으로 싼값에 임대해주는 사업이다. 내년 4월 인토스 퍼니처는 6층짜리 본사 신축건물 입주를 앞두고 있다. 백 대표는 “본사와 공장을 왔다 갔다 하느라 낭비되는 시간이 적어지고 인원 수급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곳에서 설계 생산을 영업할 수 있는 변화를 꿈꾸고 있다.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기업경영컨설팅사업부 이서현 본부장은 “인토스퍼니처는 사무용 OA기구 제조 및 설치 시공 전문회사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대외 공신력을 확보한 회사”라며 “향후 지금의 성장세를 고려해 새로운 디자인 개발 특허와 가구제작 기술력 특허를 활용, 산업재산권 활용을 한다면 회사 재무건전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100년 기업을 향한 중견·중소기업 CEO들의 고군분투기를 현장감 있게 담아낸 ‘CEO, 기업가정신을 말하다’는 얼마 전 시즌3를 마무리하고 휴방기에 들어갔다. 시즌4는 9월부터 한국경제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기업가정신 콘서트’ 시즌4 강연과 ‘청년기업가 응원합니다!’ 강연,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 회원가입, ‘스타리치 CEO기업가정신 플랜’ 상담을 희망한다면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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