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토종 브랜드의 자존심, 911무인경비시스템 박종철 대표

작성일 : 202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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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우리 주위의 필수 인프라가 된 보안 사업은 글로벌 시장의 70~80가량을 해외 업체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환경에서 토종 기업이라는 사명감과 긍지를 가지고 고객사의 안전과 보안을 책임지고 있는 기업이 바로 20년의 역사를 지닌 911무인경비시스템이다.

911무인경비시스템의 박종철 대표는 1990년부터 9년간 경찰 공무원으로 일해 온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강력계 형사 출신으로 범죄의 심각성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접했던 그는 퇴직 후 범죄를 예방하는 보안 기업 창업을 꿈꾸게 된다.

2003년 APT통합관리시스템(홈시큐리티시스템)을 개발한 박 대표는 본격적으로 보안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1년에는 911 Safe 이동체보안서비스 특허를 출원했으며, 2015년에 911 홈서비스를 개발해 삼성SDS MOU를 맺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911무인경비시스템은 2018년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선정됐고, 2019년에는 한국서비스품질우수기업 인증을 받았다.

보안업체답게 이곳의 직원들 대부분은 군경, 특수부대 출신이나 운동 유단자들로 구성돼 있다. 인력 외에 첨단 시스템 기반의 유무선 통합 무인경비시스템도 운영한다. 우수사원 및 범인 검거 등 공로자에게 표창과 상금을 수여하는 전통도 갖고 있다. 사원들은 “연말에도 각종 표창식이 있지만 매월 상을 받으면 동기부여도 되고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을 다잡게 된다.”고 말한다. 장기근속 직원에게는 표창장과 반지를 선물하기도 한다. 박 대표에 대해서는 “고민 사항을 받아줄 수 있도록 항상 문이 열려있고 그에 따른 조언을 많이 해주기 때문에 일반 직원들이나 간부들도 허심탄회하게 대한다”는 게 이들의 이야기다.

911무인경비시스템의 전 직원들은 제복을 입고 생활한다. 이는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중요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조직 체계를 갖추고 활동해야 한다는 박 대표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실제로 직원들도 “제복을 입고 지내다 보면 업무 시 좀 더 긴장하게 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강력계 형사 시절 그는 사건이 발생 후 탐문 등을 통해 범인을 검거하는 일을 맡았다. 그러나 보안 시스템은 범죄가 일어나기 전에 사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더욱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 범죄 예방 효과는 기계 경비 시스템이 대세라고 생각하게 된 것도 창업의 동기가 됐다. 911무인경비시스템은 현재 전자 경비 시스템을 필두로 다양한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다.


로열티를 지불할 필요가 없는 순수 국내 브랜드 911무인경비시스템은 타 업체에 비해 가격 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또한 24시간 고객사의 신호를 감지하는 종합관제센터에는 이상 신호 발생 시 곧바로 출동 명령을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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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무인경비시스템의 고객사는 관공서 및 공기업, 일반 상점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순찰대 운영도 그중 하나다. 사고 예방뿐 아니라 사고 발생 시 현장 대처도 맡으며, 안전하게 차들이 통행할 수 있도록 도우미 역할을 한다. 그 외에 고속도로 순찰 및 사고 2차 피해 방지 업무, 무인시설경비 홈 오토시스템 아파트 통합 솔루션 등 911무인경비시스템의 진출 영역은 다양하다.

911무인경비시스템 고객 중에는 인근 지역에 있는 지인에게서 추천을 받았다는 이들이 많다. 단순 고장이라도 전화하면 바로 응대하는 세심함 덕이다. 별도로 영업사원을 두지 않는데도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쌓은 신뢰에 덕분이다.

토종 기업으로의 장점은 단가뿐 만이 아니다. 신속하게 고객에 니즈에 맞춘 제품 라인업이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기기 자체에서 하루에 2~3번 자가 진단을 통해 현장을 수시로 점검하기도 한다.

특화된 인적자원으로 보안 전문가를 만든다는 것도 박 대표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부분이다. 전 직원들은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정년 없는 회사로 고용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2004년 재입사한 78세 직원도 있는데, 그는 “건강하고 근무능력만 있으면 정년은 개의치 않는다며 채용해 주셨다”고 말한다. 그밖에 전문적 업무 수행을 위한 사격연습이나 강사 초빙 교육 및 심폐소생술 등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박 대표의 목표는 새로운 시스템을 끊임없이 연구 개발해서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 최강의 기업으로 인정받는 데 있다. 현재 회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새 시스템은 강도나 절도범을 물리적으로 바로 막을 수 있는 장치이다. 침입자가 감지되면 연무를 뿜어내 현장에 도착하는 동안 그 자리에 묶어 놓는 것이다. 장치를 함께 개발 중인 협력사는 “국내 브랜드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안 시장 발전을 위해 같이 협력할 수 있는 동반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근 911무인경비시스템은 스마트 시스템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가 인도지사 설립이다. 인도는 무인경비 시설이 사실상 전무하며, 한국 업계가 이 분야에 진출하는 것도 처음이다. 큰 사업이다 보니 박 대표가 직접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그는 “우리 보안업계 기업들이 저희를 보고 세계 진출의 교두보로 삼았으면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빠르게 진화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AI 접목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기업경영컨설팅사업부 신옥 지점장은 911무인경비시스템에 대해 "고객의 생명 나의 생명, 고객의 재산이 곧 나의 재산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모든 요원이 완벽한 범죄 예방 구현을 위해 과학적 시스템 개발과 유무선 토털 무인 시스템을 운영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 지점장은 ”추후 기업의 지속적 신용등급 관리와 재무관리를 통해 상장 요건에 맞는 준비를 잘한다면 911무인경비시스템은 대한민국의 안전을 책임지는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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