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제품력으로 승부하다> 케스트다이아몬드 민경열 대표

작성일 : 20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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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은 반짝거리는 결혼반지 등을 떠올린다. 장신구 등에 쓰이지 않는 공업용 다이아몬드는 외관만 보면 보석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못생긴’ 다이아몬드는 각종 돌과 콘크리트를 연마하는 데 있어 보석보다 큰 가치를 지닌 소재라고 할 수 있다.

석재 연마용 공구 전문 생산 기업 케스트다이아몬드는 이 공업용 다이아몬드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여, 보다 편리하게 가공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이곳의 민경열 대표는 기존의 공구를 개량, 새로운 바이어를 발굴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전념해 왔다. 그 결과 3스탭 연마패드를 만들어냄으로써 새 시장을 개척하는 데 성공했다.

다이아몬드 공구는 화강석과 대리석, 콘크리트 등 다양한 소재를 절단하고 연마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이다. 창사 이후 끊임없는 연구개발에 힘입어 케스트다이아몬드는 2001년 ISO 9001인증을 받았으며, 2007년에는 기술 혁신형 이노비즈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2010년에는 지금의 케스트다이아몬드를 있게 한 3스텝 연마패드를 개발했고, 2016년 품질경영시스템 인증도 받았다.

20여 년간 사업을 이끌어 온 민 대표는 대학 졸업 후 화학회사에 잠시 근무한 후 공업용 다이아몬드 회사로 자리를 옮겼고, 1996년 본인의 사업체를 출범시켰다고 한다. 그런데 2009년 무렵 직접 무역을 하면서 그는 한 가지 난관에 부딪혔다.

새로운 바이어를 외국으로 발굴하려다 보니 언어 문제나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상당히 많은 것이다. 처음 2년간은 수출을 거의 하지 못할 정도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민 대표는 새로운 제품을 가지고 새로운 바이어를 발굴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쉬운 해결책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연구개발에 전념한 결과 만들어진 제품이 바로 3스텝 연마패드이다. 민 대표가 사업을 시작한 90년대만 해도 국내에서는 다이아몬드 연마 공정을 무려 7단계로 나뉘어 진행해야 했다. 따라서 작업을 진행하다 보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작업자들도 피로감 느끼는 일이 많았다. 어떻게 하면 공정을 단축해 시간도 절약하고 연마에 들어가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까 고민해온 그는 결국 대리석은 물론이고 화강석, 엔지니어스톤 등 모든 돌에 간편하게 가공을 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냈다.


케스트다이아몬드의 또 다른 노하우는 연마패드의 황금비율이다. 배합 비율을 잘못할 경우 패드가 쉽게 부서지고, 깨지거나 뜯기는 등 불량현상이 일어난다. 이 황금비율은 많은 시행착오 끝에 찾아낸 것으로, 평탄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바닥에 구멍이 나거나 깎여 불량을 내는 경우를 최소화한다. 또한 금형 하나에 하나씩만 원료를 펼치는 기존의 시스템을 개선해, 금형 6줄을 동시에 펼치면서 작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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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연마 기계 생산 현장과 달리 케스트다이아몬드에는 여성 작업자들이 유독 많다. 그 이유는 접착 작업 공정 자체가 섬세함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자동화가 어렵기 때문에 1, 2차 접착 과정을 모두 수작업으로 처리해 정밀함을 살린다. 다음으로 물을 이용해 연마하는 습식 테스트를 통해 케스트다이아몬드 제품의 우수함을 확인했다. 결과적 수치는 표면의 조도를 측정하는 표면 광택기로 알 수 있는데 그것이 높을수록 광이 잘 나온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생산된 석재용 연마패드의 70는 미국으로 수출된다. 항공으로 운송을 하다 보니 무게가 결국 비용 상승의 요인이라고 민 대표는 말한다. 때문에 가벼운 재질로 샹크나 고무 호크, 곡면 연마에 편리한 얇고 유연한 알루미늄 등을 사용한다.

케스트다이아몬드 직원 중에는 15년에서 30년가량 근무한 장기근속 직원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외국인 바이어가 자사 제품을 봤을 때 우수하단 소리를 듣고, 우리나라 제품을 좋게 평가해 주면 뿌듯함과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민 대표 자신도 직원들에게 최선을 다해서 개발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직원들 역시 “내 직장이다” 생각하고 꾸준히 근무하는 마음이어서 오래 근무할 여건이 충분히 갖춰진 셈이다. 회사와 근로자 간의 돈독한 신뢰는 결국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진다.

요즘 케스트다이아몬드는 이탈리아에서 개최될 예정인 석재 박람회를 앞두고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곳 수출 제품의 70는 미국 시장에, 20는 유럽에 보내지고 있다. 국내 시장 매출 비중은 10가량이며 추후 중국이나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으로 거래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박람회에 직접 참가하거나 바이어를 만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를 대비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품질을 업그레이드시켜 직접 무역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홍보에도 더욱 신경을 기울이는 중이다.

케스트다이아몬드가 첫 수출 판로를 개척하게 된 계기는 미국 바이어를 통해서이다. 그 과정에서는 회사 인근에 지어진 테니스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스포츠를 통해 언어의 장벽을 극복하고 화합과 소통의 공간을 만든다는 것이다. 제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심화되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민 대표가 항상 강조하는 것은 새롭게 변화하는 회사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전 세계 한 나라에 한 바이어를 고객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기업경영컨설팅사업부 신의정 지점장은 케스트다이아몬드의 미래에 대해 “민경열 대표는 늘 노력하고 열정이 많은 분”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더 넓은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것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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