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

“지도 없이 떠나면 죽을 수도 있죠. 근데, 살아남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길을 만들죠.”

‘스타트업’ 생태계를 배경으로 한 어느 드라마의 대사이다. 창업을 한 주인공은 자신의 경영 방식을 비난하는 천적에게 이렇게 대답한다.

바야흐로 스타트업 전성시대이다. 여러 매체에서 스타트업의 성공신화를 다루고 정부를 비롯한 많은 지방자치단체는 각종 창업 지원 정책을 내놓는다. 젊고 걸출한 CEO의 성공담을 보고 접하며, 오늘도 청년들은 창업을 한다. 세상을 바꾸리라는 일념 하나로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바다를 항해하는 것이다.

[기업가정신 칼럼]은 스타트업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위한 시리즈이다. 부푼 가슴을 안고 창업을 준비하는 국내 예비 CEO에게 영국 및 유럽권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메시지와 실질적인 창업 노하우를 전달하며 건강한 기업가정신 확립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자기 비전을 믿고 한눈팔지 말고 매진하라
 

​신생 창업가라면 세계를 정복할 구상을 하느라 무척 바쁠 테니 간단히 필요한 말만 하겠다.

당신은 그럴 능력이 된다

프런트업럭비는 코번트리시에 있는 방 한 칸짜리 아파트에서 탄생했다. 자금도 부족했고 섬유업계 지식도 없는 상황이었다. 내가 가진 것이라고는 비즈니스 콘셉트뿐이었는데 이미 시장조사도 마쳤고 자신감도 있었다.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은 실제 소비자가 원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나는 태생부터 대박이 날 수밖에 없는 독창적인 브랜드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자신했다.

이 밖에 내가 가진 자산은 나 자신과 아내와 가족에게서 받는 무한한 신뢰였다. 자기 사업 아이디어를 대박으로 이끈 성공한 창업가에게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해도 창업가정신이 없으면 성공은 요원하다.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헤쳐나갈 방법을 찾을 사람도 일을 도모할 사람도 당신이다. 창의성, 직관력, 결단력, 집중력, 열정, 확고한 자신감과 성공을 향한 열망을 갖추어야 한다. 창업가의 운명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육감이다. 육감은 든든한 수단이지만 육감에 따라 일을 진행하는 짓은 아무나 할 수 없다. 육감이라는 선천적 능력 때문에 누구는 성공하기도 하고 누구는 실패하기도 한다. 프런트업을 통해 내가 무엇을 성취하고자 하는지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다. 내 육감만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쉬운 일은 아니다. 쉬운 일이라면 누구나 성공하지 않았겠는가? 마지막 남은 한 방울의 힘을 쥐어짜낼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지칠 대로 지친 상태에서 짜낸 한 방울의 힘을 써서 거절을 승낙으로 바꿀 마지막 전화를 한 통 하고 한두 번 장애물을 만난다고 포기하지 말고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100퍼센트 매진해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한 계까지 도전하는 것을 즐기면서 목표를 향해 한눈팔지 않고 전념할 수 있어야 한다.

당신에게 동조하는 사람도 얼마 없다. 당신 보고 미쳤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다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다른 일을 찾아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충고할 게 뻔하다. 그러면 허튼소리 말라고 해라. 개의치 말고 끝까지 밀고 나가 저들이 틀렸음을 보여주라. 이런 주위의 불신의 눈초리를 긍정적 에너지로 삼아 더더욱 자기 자신을 잃지 말아야 한다.

실패하면 어떻게 할까? 바보처럼 보이면 어떻게 하지? 좀 그러면 어떤가? 하고 싶은 일은 해보고 죽어야 하지 않겠는가? 자기 꿈을 좇아라. 실패하면 또 어떤가? 나도 창업가이므로 실패의 부담감을 무시하지는 못한다. 당신은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 세상에 맞서 뜻을 펼치고자 했다. 그러는 와중에 많은 것을 배웠고 더 나은 사람이 됐으면 충분하지 않은가?

실수만큼 좋은 스승은 없다. 두 번 다시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면 된다. 그러면 실패한 경험도 나중에 소중한 자산이 된다. 말하기는 쉽지만 실행하기는 어렵다. 모든 해결책을 바로 떠올릴 사람은 없다. 실패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성장하느냐가 중요하다.

초기에 실패하는 창업가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러나 툭툭 떨치고 일어나 결국에는 성공하고 만다. 코웰(Simon Cowell)과 브랜슨(Richard Branson)을 비롯해 그 밖에도 수많은 창업가가 나락으로 떨어진 뒤 고군분투한 끝에 결국 해냈다. 이런 사람들은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낸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나는 행운을 믿지 않는다. 열심히 노력한 자만이 행운을 거머쥘 수 있다. 행운의 여신은 온 힘을 다해 인내하고 노력하는 자에게 미소를 보낸다. 데븐햄즈백화점과 납품 계약을 체결했을 때 혹은 링크드인을 통해 투자자를 찾았을 때 내가 운이 좋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절대 그렇지 않다. 내가 노력해서 성취해 낸 일이다. 힘들게 일을 성사시킨 후 느끼는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이루어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도전하라. 물론 쉽지 않다. 도전하는 중에 조그마한 승리라도 얻었으면 축하하라. 자신감을 가져라. 그리고 자기 비전을 믿고 한눈팔지 말고 매진하라. 당신을 믿지 않는 자들의 말은 무시하라. 행운을 빈다.

작성자 : 존 앨런(Jon Allen)

* 존 앨런은 프런트업럭비의 설립자이다. 남성 의류 전문 회사이며 폴로 셔츠나 팬츠, 럭비셔츠, 후드티, 티셔츠, 양말과 같은 패션잡화 등을 제작·판매하고 있다.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위 내용은 『To. 스타트업』(대니 베일리 앤드류 블랙먼 지음, 2017, 스타리치북스)에서 일부 발췌했다.

스타리치 어드바이져는 기업의 다양한 상황과 특성에 맞춰 법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위험을 분석한 사례를 통해 최적화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그 내용으로는 가지급금 정리, 임원퇴직금 중간정산, 제도 정비, 명의신탁 주식, 기업부설연구소, 직무발명보상제도, 기업 신용평가, 기업 인증, 개인사업자 법인전환, 신규 법인 설립, 상속, 증여, 기업가정신 플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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